1 여름날 우리 줄거리
남주인공 저우 샤오치 여주인공 요우 용츠
체육교사가 된 남주인공 저우 샤오치가 학생들에게 예전 수영 선수 시절의 무용담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곤 교무실로 돌아와 책상에 앉으려는데 요우 용츠가 보낸 편지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샤우치가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2006년 여름, 저우 샤오치는 학창시절 말썽쟁이 고3 수영부 남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 도중 지나가는 전학생 여주인공 요우 용츠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용츠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친구들과 놀다 바지가 터진 탓에 첫 만남부터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용츠의 마음을 훔쳐간 건 샤오치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그중 샤오치와 같은 수영부 주장인 샤크도 있었는데 용츠에게 끈질기에 구애합니다. 다음날 용츠를 가로막는 샤크무리와 샤오치는 한바탕 다툼을 하게 됩니다. 후에 샤오치는 용츠에게 사귀자고 얘기하고 용츠는 샤오치에게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승낙하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샤크는 샤오츠와 용츠에 꽁냥꽁냥한 모습에 계속 괴롭혀보지만 둘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갑니다. 둘은 비 오는 날 학교 땡땡이를 치고 함께 꼬치집에 가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샤오치는 드디어 둘의 진정한 관계가 시작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느 날부터 학교에 용츠는 나오지 않습니다. 샤오치는 용츠가 걱정이 되어 집에 찾아가 보니 이미 집은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쑥대밭이 되어있었습니다. 용츠는 샤오치에게 아버지를 피해 여기까지 왔고 다시 또 전학을 가야 한다고 울먹이며 전화 한 통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샤오치의 반짝반짝 빛났던 여름날도 용츠가 떠난 날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샤오치는 친구의 휴대폰에서 용츠가 후아싱대학교에 재학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학에 가는 거라며 열심히 체대입시 준비를 후아싱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2009년, 샤오치는 그렇게 후아싱 대학교에서 드디어 보고싶던 용츠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샤오치는 여전히 용츠에게 다가가지만 그녀에게는 학생회장이자 축구부주장인 학교 킹카 첸 하오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샤오치는 그녀를 만나기위해 죽어라 노력해 달려왔지만 진정으로 그녀가 원하는 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스물한 살의 샤오치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현재는 하오어에게 진심인 용츠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라는 그녀의 바람대로 운동에 전념합니다.
그 후 6년이 지나 2015년이 되었고, 샤오치는 지역대표 수영팀의 스타 선수가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용츠를 발견하게 되고 재회하게 됩니다. 그녀는 현재 모델이 되어있었고 둘은 서로의 근황을 나누게 됩니다. 샤오치는 용츠에게 아직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음을 느꼈고, 그녀에게 전국 대회 출전 자격시험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경기에 초대하게 됩니다. 경기당일 호우가 내려 도로는 물에 잠기고 그녀는 연락이 닿질 않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용츠는 시합에 집중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도로 한가운데서 무사히 빠져나온 용츠를 발견하고 샤오치는 다시 고백합니다. 어린 풋사랑 시절에 만나 너무 많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다시 만난 용츠를 또 한 번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용츠도 의류회사에 합격하고 함께 살게 됩니다. 그렇게 둘의 애틋한 관계는 지속됩니다. 용츠는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고, 이전에 용츠를 구하기 위해 몸을 다친 샤오치도 열심히 재활운동을 합니다. 스물여섯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샤오치도 재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어 재 검사를 진행하지만 선수 생활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크게 좌절합니다. 생계를 위해 전단지를 돌려보지만 월세를 대신 내는 용츠앞에 한 없이 작아지고 맙니다. 얼마 후 용츠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샤오치는 대학친구를 만나 푸념을 합니다. 차라리 용츠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그녀와 다시 만난 건 후회하게 될까 두렵다 말하는 것을 용츠가 듣게 됩니다. 용츠는 한평생 어머니와 자신을 짐처럼 생각하고 원망한 아버지와 샤오치는 다를 거라 믿었는데 크게 충격을 받고 샤오치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샤오치는 본인의 잘못에 용서를 구해보지만 용츠는 결국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들의 관계도 그렇게 끝이 납니다.
2021년 현재, 용츠가 떠나고 샤오치는 교사자격증을 획득했고 그녀에게서 결혼식 청첩장을 받게됩니다. 처음에는 가지 않겠다 수없이 다짐했지만 그녀의 마지막을 꼭 봐야겠다 결심하곤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장을 가게 됩니다. 신부대기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 용츠와 샤오치, 샤오치는 그동안의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허비했던 자신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으며, 용츠 널 만난 건 내 평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얘기합니다. 본인이 조금만 더 일찍 철이 들었다면 널 놓치지 않았을 텐데 나의 청춘을 가득 채워줘서, 15년간 함께 해주 고맙다고 앞으로는 쭉 웃으며 잘 살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용츠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지만 첫사랑은 오직 한 번뿐이라고 얘기하며 서로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해 줍니다. 그렇게 결혼식은 모두의 축하 속에서 올려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여름날 우리 리뷰
중국에서 개봉한 2021년 로맨스 영화인 여름날 우리는 한국의 2018년 너의 결혼식을 원작으로 재구성한것입니다. 첫사랑의 풋풋한 시절을 배우들의 청량한 연기로 잘 소화해 내며, 반짝반짝 빛나던 그 시절 첫사랑에 함께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서로의 인생에서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를 열정적이고 애틋한 모습을 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해지게 만듭니다. 또한, 언제 겪을지 모르는 시련과 위기에서 매번 현명하고 옳은 선택만 하면 살 순 없지만 최소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들며 미래가 어떨지 고민만 하면서 현재를 허비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모든이가 그 사랑이 시간이 흘러 꺼내볼 추억들이 아닌 내 현재가 되기 위해 하루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