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운드 오브 뮤직 줄거리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말괄량이 수녀 마리아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부르는 모습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평범하고 규율을 잘 지키는 수녀와는 다르게 마리아는 노래를 부르다 미사에 늦을 만큼 언제나 말괄량이 모습입니다. 이에 수녀원장 아베스 수녀는 마리아의 행동이 개선되길 바라며 마리아를 현재 은퇴한 폰 트라프 대령의 가정교사를 권하게 됩니다. 폰 트라프 대령은 아내를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며 정해진 규율과 규칙으로 아이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가정교사가 이미 다녀간 폰 트라프 대령의 집, 일곱 명의 아이들 또한, 새로운 말괄량이 수녀 마리아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 밤 비바람이 치고 천둥이 내리치자 아이들은 겁에 질렸고, 하나 둘 마리아의 방으로 찾아옵니다. 마리아는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달래기 위해 'My Favorite Things'을 불러주며 아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 후 폰 트라프 대령은 일이 생겨 자택을 비우게 되고 마리아는 본인의 방식으로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아름다운 노래의 선율로 아이들의 마음을 녹이며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점차 녹아갈 때쯤 집에 돌아온 폰 트라프 대령은 규율이 깨지고 자유분방해진 아이들을 보며 당황합니다. 또한 마리아가 커튼을 찢어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준 것을 알고 매우 노합니다. 하지만 깨진 규율과는 반대로 밝아지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폰 트라프 대령 또한 마리아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 후 폰 트라프 대령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게 되고 대령과 마리아는 함께 춤을 추게 됩니다. 점차 폰 트라프를 향한 마리아의 사랑의 감정은 커져가고 이 또한 마리아도 느끼게 됩니다. 결혼이 허락되지 않는 신분인 마리아 본인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본인이 더 이상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없다 생각하고 작별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결국 폰 트라프 가를 떠나게 됩니다. 이에 아이들은 많이 상심하고 마리아와 함께 했던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을 잊지 못해 수녀원으로 그녀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결국 아이들을 만나 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하고 책임감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다시 폰 트라프 가로 돌아갑니다. 이에 폰 트라프 대령도 많이 고심과 생각 끝에 결혼을 하기로 예정된 약혼녀가 있었지만 마리아에게 청혼을 하며 그녀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때는 2차 세계대전으로 오스트리아가 독일 나치에 합병되어 본 트라프 대령 또한 소집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미 일곱 아이들은 어머니를 여읜 상황으로 본인마저 잃게 되면 고아가 될 아이들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로 야반도주를 계획하지만 집사의 밀고로 실패하게 됩니다. 본래 합창단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있던 본 트라프 가는 나치의 감시를 받으며 대회에 참석해 노래를 불렀고, 시상식이 끝나기 전에 본 트라프 가는 수녀원으로 도망갑니다. 수녀원의 원장의 도움으로 다른 추적 대원들을 따돌리는 듯했으나, 롤프에게 발각되었고 롤프는 대령에게 총을 겨누게 됩니다. 본 트라프 대령이 롤프에게 함께 갈 것을 설득했지만 롤프는 호루라기를 불어 추적 대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그 사이 본 트라프 대령과 마리아 그리고 일곱 명의 아이들은 함께 차를 타고 도망쳤고, 나치들도 그 뒤를 따르려 차에 시동을 켭니다. 하지만 이미 수녀들이 자동차에 부품들을 빼놓은 상태,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본 트라프 식구들을 쫓는데 실패하게 됩니다. 그로써 가족들은 무사히 알프스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이동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사운드 오브 뮤직 총평
어린 시절 감명 깊게 본 영화와 음악은 우리의 기억 속에 깊게 파고듭니다. 1965년에 개봉된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런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넓은 초원 위 마리아와 함께 일곱 명의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는 모습인데요. 한국에서도 번역돼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노래일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노래가 주는 아름다운 선율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발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버지인 트라프 대령의 엄격한 규율 아래 닫혀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소통해 나가는 모습이 보여주는 장면들이 저에게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도레미송뿐만 아니라 마리아가 트라프가에서 도망쳐 수녀원으로 돌아왔을 때, 원장수녀님이 마리아를 향해 불러주던 음악 또한 매우 감동적입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악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도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가 음악이 주는 감동, 아름다움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전역에 촬영되어 볼거리 또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모차르트 어머니의 교향으로 알려진 마을 장크트 길겐의 작은 마을, 도레미송의 엔딩을 장식하며 유명해진 계단 미라벨 정원, 폰 트랩 대령의 집 외부로 촬영되어 마리아와 아이들이 보트를 타며 호수에 빠지던 레오 폴스 크론 궁 등 아름다운 명소와 장소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음악 와 장소와 모두 아름답게 어우러진 뮤지컬 영화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